한국과 러시아가 금년부터 군사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공식 개시하는것과
관련,북한당국은 최근 구소련이 관계했던 북한내 모든 군사시설을 서둘러
재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일간 로시스카야 가제타지는 20일 "남북한갈등 또다시 재연"이라는
제하의 장문의 분석기사에서 지난해 11월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서울방문때
"소.북한 우호협력친선조약"의 폐기방침을 설명하고 한국과 군사적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문서에 합의한데 대해 평양은 매우 당황하고 분노해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과 러시아가 군사교류를 공식화함에따라 북한은 과거
소련기술자들이 출입했던 일체의 군사시설을 재배치하고 지도자들을 위한
새로운 지하방공호 건설에 급급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