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8일 `6공정책평가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19일, 정부의 자치
단체장선거 95년 실시방침과 공공요금 인상방침을 신랄히 비판하고 비민주
법률 개폐특위의 첫 회의를 여는 등 한동안 자제했던 대여공세를 강화.
민주당 이기택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북아현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방침은 실질적으로 김영삼 차기정권이 결정한 것으
로 대선기간 중 물가를 3%내에서 안정시키겠다고 한 스스로의 공약을 불과
한달만에 깬 것"이라고 비난.
이대표는 또 "김차기대통령이 국민생활에 직결된 공약을 이처럼 파기하
는 것은 국민이 안중에 없기 때문"이라며 "지도층의 과소비추방 등 각성을
통해 경제를 안정시킬 노력은 하지않고 물가는 인상하고 임금은 불들어매
려는게 과연 개혁이냐"고 김영삼차기대통령을 공격.
한편 이대표는 이날 아침 박계동의원과 함께 자택을 방문한 한준수 전
연기군수 내외를 맞아 식사를 함께 하며 위로.
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연기군의 관권부정선거를 폭로한 용기에 대해 영
광은 못돌릴망정 옥고를 치르게 해 면목이 없다"면서 "앞으로 정통야당으
로서 정부여당을 더욱 충실히 감시 견제해 한준수 전 군수와 같은 양심적
인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
이에 한씨는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한 8백여만 유권자를 생각해 민주
당이 일치단결해 훌륭한 정치를 하기 바란다"고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