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16일 운전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택시를 몰고
달아난 미8군 성남정비대 소속 마크스 보이스(26) 상병을 특수절도 혐의
로 붙잡아 미8군 헌병대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 상병은 이날 0시45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비
바백화점 앞길에서 동료 3명과 함께 술에 취해 승리상운 소속 스텔라택시
(운전사 정찬목.30)에 탄 뒤 영어로 가는곳을 말했으나 운전사 정씨가
알아듣지 못해 차에서 내려 행인들에게 통역을 요청하는 사이 택시를 몰
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보이스 상병은 차를 몰고 2백여m 가량 달아나다 때마침 부근을 지나던
112순찰차에 붙잡혔으나 나머지 3명은 그대로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