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상업용 건축규제 완화등에 따른 건설경기 회복세에도 불구,시멘트
철근등 각종 건축자재의 수급이 원활한 가운데 가격도 안정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됐다.

15일 경제기획원이 분석한 "93년도 건자재 수급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금년에는 도로 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가 계속되고 주택건설 물량도
50만~60만호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수도권 위락시설을 제외한
상업용 건축규제조치의 해제등으로 인해 건축자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시멘트 철근등 주요 건자재의 생산능력이 작년이후 계속 확충돼
생산량이 국내수요를 웃돌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수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멘트의 경우 지난해 4백10만t이 증설된데 이어 올해중에도 동양 한일
고려등의 업체가 4월까지 5백60만t의 생산능력을 늘릴 예정이어서 금년
생산량은 90%의 가동률을 유지하더라도 4천9백만t에 달해 예상되는
내수물량 4천7백만t을 약2백만t정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철근도 동국제강 한국철강등의 설비증설로 올해 7백24만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수는 6백21만t에 그쳐 1백만t가량의 수출여력이
생길것으로 분석됐다.

골재는 수요가 작년보다 2.3% 늘어난 1억8천5백만 에 달할 것으로 보이나
국내공급상에 큰 무리는 없을것으로 예상되며 판유리 위생도기 타일
벽돌등도 대부분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나타났다.

건자재가격은 작년중 건설경기 부진으로 시멘트가 5.7%,레미콘 5.4%,모래
7.2%,자갈 7.4%씩 각각 하락한바 있는데 올해에도 공급물량이 충분하여
대체적으로 큰변동은 없을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그러나 봄 가을 건축성수기등에는 일시적으로 건자재의 수급이
달리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공공부문의 건설물량을
분기별로 신축적으로 조절하면서 공급이 달리는 품목에 대해서는
수출물량을 조절하고 할당관세적용등을 통한 수입증대로 건자재수급의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