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이 신제품개발및 품질개선을 통한 대외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위해 부설연구소 설립에 적극 나서고있다.

15일 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된 2백58개의
기업부설연구소중 81%인 2백10개가 중소기업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92년말현재 전체연구소 1천4백35개중 중소기업연구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62.9%로 91년의 58.9%보다 4%포인트나 높아졌다.

전체연구소중 중소기업연구소의 연도별 비중을 보면 88년 53.3%(6백4개중
3백22개),89년 53.0%(8백24개중4백37개),90년 56.4%(9백66개중
5백45개),91년 58.9%(1천2백1개중7백8개),92년 62.9%(1천4백35개중
9백3개)이다.

중소기업연구소 설립이 이처럼 활발한것은 외국선진기업및 대기업의
특허공세에 대응키위한 자체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프트웨어및 전자기기개발 중소업체의 연구소설립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인력으로 연구개발성과를 거둘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기업부설연구소의 48.1%인 1백24개가 전기 전자분야인
것으로 집계되고있고 이중 88.7%가 중소기업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부설연구소를 갖는 기업이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등 정부의
기술개발자금지원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할수 있을뿐 아니라
기술개발준비금 손금산입등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수 있는점을 감안,이를
겨냥해 형식적인 설립요건만을 갖춘 연구소도 일부 있는것으로 알려져
효율적인 연구소 운용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