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 때문에 아들을 살해한 누명을 쓰고 2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중이던 재미동포 송종순(33.여)씨가 동포들의 애정어린
지원으로 석방됐다.
송씨는 14일오후의 국제전화통화에서 자신이 지난해 12월29일 노스캐
롤라이나주 랠리시의 감옥에서 수감생활 5년만에 감형석방됐음을 알리
고, 그동안 석방을 위해 애써준 동포들에게 "눈물겹도록 고맙다"는 감
사의 말을 전했다.
송씨는 87년 5월28일 종업원으로 일하던 레스토랑에서 일을 마치고 집
으로 돌아와, 옷장 서랍 안에 질식해 숨져 있는 아들 모세(2)군을 발견
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사고를 가장한 살해라는 판결을 받아 20년형을
선고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