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속건설사업부는 올해 주택의 품질향상과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기로했다.

"지방에서 미분양이 늘고 있습니다. 건설업의 면허개방으로 업체수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최저가 낙찰제의 실시로 수주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승하 광주고속사장은 건설업의 환경이 무한경쟁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올해 기술개발 품질향상으로 사업을 전문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다각화는 그룹차원에서 수행할수 있으므로 주택 토목등 건설분야에
깊게 파고들어 시장경쟁에서 앞서나간다는 구상이다.

광주고속이 올해 공급할 아파트는 자체분양 7천43가구,공동사업
2천4백5가구등 총9천4백48가구,지난해 공급실적 7천7백79가구보다 약21%
늘어난 규모이다.

광주고속은 이같은 규모의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하기 위해서는
광주고속이 짓는 금호아파트가 다른 회사가 짓는 아파트보다 무엇인가
달라야 한다고 보고있다.

제품의 차별화전략으로 경쟁에서 승리한다는 전략이다.

"품질향상으로 다른회사와 다르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합니다.
소비자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면 살아남을수 없지않습니까"
이사장은 지난해 총력품질운동으로 아파트의 품질관리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며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해 전사적인 품질경영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선 작업현장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품질관리운동에서
탈피,관리분야직원은 물론 회사의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품질경영운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사장은 이를위해 지난해부터 6명으로 품질관리팀을 구성,직접 통솔하고
있으며 전임직원을 상대로 품질경영교육도 이미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기술개발에대한 투자의 대폭적인 증가도 광주고속의 올 경영계획중
돋보이는 부분이다.

올해 기술연구소의 인력을 20명정도 보강해 50명선으로 늘리고
연구개발비도 지난해보다 약3배 늘어난 1백40억원을 배정했다. 이는 물론
주택과 토목의 신공법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신규프로젝트의 개발 없이는 업계선두에 나설수 없다고
보고 보강되는 연구인력들은 지하공간개발 환경사업분야등 신규사업을 집중
연구토록할 계획이다.

이사장은 "대성건설등 일본의 5대 건설회사 기술연구소들은 3백여명의
연구인력을 보유,신공법 신기술에의한 신프로젝트를 끊임없이
개발하고있다"면서 중랑천과 난지도의 지하개발,서울시 쓰레기
지하수송사업등을 장기 프로젝트로 계속 연구,실용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립식 주택사업은 광주고속이 원가절감 공기단축측면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이다.

광주고속은 지난해 30평형 아파트를 연간 2천5백가구 건립할수 있는
PC공장을 완공한데이어 오는 5월 전남 장성에 15평형아파트 3천가구
생산규모의 제2PC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들 공장에서 생산되는
조립식 자재들은 자체사업지구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수주 아파트에도 적극
활용케된다.

광주고속은 올해 해외건설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사장은 "최근 수교로 교류가 늘고있는 중국과 베트남에 사무실과 주택이
많이 모자라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이분야의 사업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중국을 두번 방문한데 이어 올해는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고속은 이와함께 지난해 영종도 신공항 수주를 계기로 올해 준설선을
도입하는등 해양개발사업에 진출할 채비를 갖춰놓고 있다.

광주고속의 올해 매출목표는 8천5백11억원.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실적
7천1백39억원보다 19% 늘어난 것이다.

주택에서 4천5백31억원,토목에서 1천3백21억원,건축에서
2천1백57억원,플랜트등에서 5백1억원을 벌어들일 계획이다.

<박주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