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주로 계획을 수립하는 일에 치중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세
워진 계획을 하나씩 실천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특히 기업체질을 혁신하고 대외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뜻에서 올해를
"경쟁력강화의 해"로 정했습니다"
김대기럭키개발사장은 올해의 경영목표를 이같이 소개하고 93년에는
실제로 매출1조원을 달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럭키개발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수주 1조1천억원, 매출9천8백억원, 경상
이익 1백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따라 얼마전까지만해도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그룹내공사의 비중이 지난해에는 30%이하로 급감했다.

럭키개발의 올해 매출목표는 1조2천억원. 지난해에 비해 23% 증가한
수치이다.

또 수주목표는 지난해보다 36%나 늘어난 1조5천억원으로 잡아놓았다.

"건설업의 핵심은 수주입니다. 수주는 그냥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라 공기
품질 비용면에서 경쟁사보다 앞서야 얻어낼수 있지요.

외부공사 총력수주를 위해 고객지향적인 수주체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사장은 이와함께 장기 경영기반확립,자율책임경영체제 강화작업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경영방침을 토대로 럭키개발이 올해 핵심사업으로 설정한 부문
은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이다. 고속전철 댐 항만 고속도로등 대형토목공
사와 쓰레기소각로 산업폐기물처리시설 열병합발전소등 환경관련사업
수주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럭키개발은 지난해 자체사업 4천7백58가구,수주사업 3천8백4가구등
8천5백62가구의 주택공급실적을 보인데이어 올해는 작년보다 무려 52.7%나
증가한 1만3천75가구(자체사업 6천2백91가구,수주사업 6천7백84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택사업물량이 크게 늘어난만큼 주택사업부를 사장직속으로 개편하고
부산 대구 대전 인천등 전국 9개지역에 있는 지방영업소조직을
풀가동,수주와 택지확보 시장조사사업등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에 고객만족도를 조사해보니 고객들은 무엇보다도 설계 시공상태등
건설업의 가장 기본이 되는 사항들을 중요시하고 있었습니다. 완벽한
시공체제를 갖추지 못하면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를 실현할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설계 시공같은 가장 기본적인 사항에 충실,고객이 진심으로 만족하는
아파트를 지어나가겠습니다"
김사장은 또 일본의 죽중공무점과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한 복합화공법을
4월분양예정인 구리교문지구 럭키2차아파트에 적용하는등 첨단시공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럭키개발은 92년에 6백50억원에 머물렀던 해외공사 수주액도 올해에는
9백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탄탄하게 뿌리를 내리고있는
중동지역수주기반을 더욱 다지는한편 동남아시아 미주지역 일본지역등으로
해외시장을 점차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한국건설업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건설공사액이 모두
2억7천만달러였습니다. 이가운데 1억7천만달러를 럭키개발이 수주했지요.

기존시장을 유지하고 신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면 9백억원의
수주목표는 무난히 달성할수 있다고 봅니다"
김사장은 태국의 1천만달러짜리 송배전공사를 비롯 사우디아라비아
킹칼리드공항추가공사 이맘대학 숙소건설공사수주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또 베트남에 진출,현지업체와 공동으로 오피스빌딩
외국인숙소공사등을 벌여나가고 올해안에 태국에 현지법인을 세워 태국
국내공사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