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컴퓨터운영체제인 유닉스프로그램을 채용한 중형컴퓨터의 보급이
확대추세를 보여 올해중 국내 중형컴퓨터시장에서 유닉스시스템의 점유율이
50%선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중 국내시장에 공급된 1천3백여대의
중형컴퓨터가운데 유닉스기종은 40%선인 5백30여대로 추정되며 올해엔
공급물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형컴퓨터시장에서 유닉스시스템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89년 10%에서
90년 21.6%,91년 31.6%로 높아지는등 급속한 확산추세를 보여 왔으며
94년에는 전체의 60%를 넘을 전망이다.

삼성휴렛팩커드의 경우 지난해중 유닉스중형컴퓨터 전체물량의 60%인
3백20여대를 공급하는등 유닉스 시스템판매가 호조를 보여 올해판매계획을
4백여대 이상으로 잡고있다.

IBM도 작년에 1백50대를 판매한데이어 올해엔 2백여대를 공급할 예정이며
금성사 대우통신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4사도 유닉스를 채용한
국산중형컴퓨터 타이컴의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유닉스시스템
보급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중형컴퓨터부문에 유닉스시스템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것은
유닉스프로그램이 개방형구조를 갖고있어 각기 다른 업체에서 제작한
컴퓨터간에 이식성 호환성이 높을뿐아니라 최근의 다운사이징및
클라이언트서버컴퓨팅추세에 적합한 기능을 갖고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