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곡물다국적기업인 미국 카길사가 곧 국내 식용유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8년 카길사가 제출한 식용유정제
공장설립계획에 대해 곧 투자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카길사는 1천2백90여만달러를 100% 단독투자해 공장설립 첫해에 연간 3만
t의 콩기름과 14만4천t의 콩깻묵(대두박)을 생산하는 식용유공장을 세우겠
다며 외국인투자인가신청을 냈다.
정부당국자는 "국내 식용유업계의 피해를 막기 위해 그동안 설립인가를
미뤄왔으나 내년 3월부터 식용유정제업의 외국인투자가 허가대상에서 신고
대상으로 바뀌게 돼 이번에 인가를 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외국기업이 직접투자에 의해 농산물가공공장을 국내에 세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