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관광사업체인 프랑스의 클럽 메드(MED)가 외국의
종합관광사업체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관광단지를 조성할 전망이다.

10일 한국관광공사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클럽 메드는 지난해 6월 한국에
여행업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한국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뒤 리조트형의
종합적인 관광단지의 건설을 위해 합작사를 찾고 있다.

클럽 메드가 계획중인 관광단지는 연중 계속해서 관광객의 유치가 가능한
2백~3백실의 객실을 갖춘 휴양호텔과 스키장 골프장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위치는 강원도와 전북 무주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합작사가 결정되는대로 사업시행시기와 전체적인 사업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클럽메드의 한국 현지법인인 바캉스코리아의 주세페 그리마니사장은 8일
한국관광공사를 방문,이같은 자신들의 계획을 밝히고 관광공사가 클럽
메드와 합작투자를 하거나 관광공사의 참여가 불가능할 경우엔
개인사업체를 추천해주도록 공식 요청했다.

클럽 메드가 한국에 관광단지를 건설할 경우 외국의 종합관광사업체로는
최초의 한국진출업체가 되며 그동안 관광공사가 전담해 추진하고 있는
관광단지의 개발사업형태도 크게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0년 스페인에 최초의 바캉스촌을 건설한 클럽 메드는 유럽 미주
일본 태국등에 바캉스촌 휴양호텔 콘도미니엄등을 잇따라 건설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엔 중국에도 진출함으로써 전세계 35개국 1백18개 지역에
휴양촌을 건설,여행업 관광유람선업을 겸한 종합적인 관광사업을 하고
있다.

한편 괌 사이판 태국의 푸켓등에 종합적인 휴양시설을 갖고 있는
퍼시픽아일랜드 클럽(PIC)은 지난해 한국에 리조트형의 관광촌 건설을
추진했었으나 영업부진으로 이를 당분간 유보해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