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올해
사업실적목표를 사상 처음으로 3조원대를 넘게 잡고 그동안 간접방식으로
수출하던 홍삼제품을 직수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비롯해 신제품개발과
경영 합리화 등을 통해 급변하는 세계경제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10일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올해 사업목표액을 지난해에 비해 4.1% 늘린
3조7백억원으로 잡고 이 가운데 1조7천억원을 지방재정기여금으로
납부한다는 계획아래 생산성향상및 신상품개발등으로 경영실적을 높여
나간다는 것.

이는 지난해의 사업실적이 2조9천5백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4%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신장률이 다소 낮은 것이나 우리 담배인삼사업이 사상
처음으로 사업규모액 3조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담배인삼공사는 올해 UR협상을 통한 관세인하 비관세장벽의 완화등
세계적으로 자유무역체계가 강화되고 담배산업의 사양화및 중국과
일본등에서 생산되는 저가 홍삼류의 해외시장 잠식등으로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고 최고의 제품개발과 경영합리화로
국제경쟁력 제고및 영업활동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담배인삼공사는 지난해 외산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5%선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 13개국 29개업체에서 1백80여종의 외산담배가 국내에 수입돼
시판되고 연간소비량이 2억5천만갑으로 연간 2천억원이 외산담배 소비에
쓰여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개발한 "하나로" "엑스포 골드"에 이어
다양한 기호층을 겨냥한 신제품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공사는 또 외산담배의 국내시장 잠식분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4천만갑의
국산담배 수출에 이어 올해도 25%정도 늘린 5천만갑의 제조담배를 수출하기
위해 중국 동구권등 신시장개척과 중동등 지역에 맞는 전략제품을 개발해
해외시장에서의 우리 브랜드를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담배인삼공사는 올해 인삼사업 매출 목표액을 지난해에 비해
16.8%나 늘린 국내판매 5백90억원,수출 5백35억원등 모두 1천1백25억원으로
책정하고 홍삼류의 수출목표달성을 위해 지난20여년간 지속해온 간접수출
방식에서 직수출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홍콩지사와 자회사인
한국인삼수출공사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