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국내은행의 외환시장점유율이 지난해
처음 50%를 넘어섰다.

8일 재무부와 한국은행이 발표한 "92년중 국내환율및 외환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환시장거래량은 하루평균 4억9천7백만달러로 91년의
3억3천2백만달러보다 49.7% 늘어났다.

거래종류별로는 현물환이 하루평균 3억4천4백만달러로 전년의
2억5천7백만달러에 비해 33.9% 늘어났으며 선물환은 1억5천3백만달러로
전년의 7천5백만달러보다 2배이상 증가했다.

현물환과 선물환을 합한 외환시장에서 국내은행들은 전체 거래량의
51.7%를 차지,처음으로 거래비중 50%를 넘어서면서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앞질렀다.

재무부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점유비중이 늘어난것은 시장평균환율제도
도입이후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에 대한 경험이 축적된데다 전문딜러를
양성하고 거래기법을 개발하는등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