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이 대만 팬 미팅에 결국 불참한다. 김수현 팬 미팅을 주최하는 대만 세븐일레븐은 25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수현 팬 미팅 변경 공지'를 올려 "3월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김수현 팬 미팅에 김수현이 스케줄 조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대만 세븐일레븐은 자사 브랜드 모델인 김수현과 함께 30일 가오슝 벚꽃축제 행사 겸 팬 미팅을 열 예정이었다. 외신에 따르면 팬 미팅 위약금은 3,000만 대만 달러로, 한화 13억 원에 달한다. 김수현은 김새론이 15세였던 2015년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 중이다. 현재 김수현이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가 지난 23일 결방됐고, 상반기 공개 예정이었던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넉오프' 공개가 무기한 연기되는 등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북 의성에서 발화한 산불이 인접지인 안동 시내까지 확산해 피란 행렬이 이어지는 등 도심이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있다.25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오후 8시께 안동 지역의 주요 도심인 옥동과 정하동을 비롯한 시내 곳곳이 수백여대의 차량이 뒤섞이면서 도시가 마비됐다.산불 확산으로 전 시민 대피령이 떨어지자 대피 차량은 곳곳에서 정체를 빚고 있고, 통신 장애마저 간헐적으로 나타나 시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안동시 옥동에 거주하는 박 모씨(29)는 "구급차와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도시 곳곳에 울려퍼지면서 시민들이 혼돈에 빠졌다"고 말했다.안동에 사는 이 모씨(42)는 "도로 곳곳에서 전쟁터 피난 행렬과 같은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며 "재난영화에서 보던 상황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아수라장이 됐다"고 불안에 떨었다.현재 안동을 덮친 불길은 안동대 인근 야산과 옥동 일대까지 도달해 안동시 전역이 자욱한 연기로 뒤덮인 상태다.안동시는 전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주민 대피소인 안동실내체육관은 이미 대피한 주민으로 가득 차 안동체육관으로 분산하고 있다. 현재 길안면과 임하면, 일직면, 남선면 주민 356명과 시설 입소자 770명이 체육관, 마을회관, 요양기관 등으로 피신해 있다.한편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서산영덕고속도로 안동분기점(JCT)∼청송교차로(IC) 구간 양방향 구간을 통제했다. 한국철도공사도 이날 안동-경주 구간 철도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