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새로 수입이 자유화 된 양고기 생선 채유종자 등 43개 농림수
산물의 수입이 지난해 홍수를 이루면서 품목에 따라 300%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작년 1~11월 중 농림수산물 무역적자가 39억4천만달러로 같
은기간 우리나라 전체무역적자(51억7천만달러)의 76.2%를 차지, 농림수산
부문의 무역적자가 국제수지악화의 큰 요인이 되고 있다.

8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작년에 개방된 밤 당밀 등 농산물 14개품목의
경우 11월까지의 수입이 9백21만3천달러로 91년 연간 수입액 4백14만3천
달러보다 두배이상이나 증가했다.

냉동과일 및 견과류의 수입도 이 기간중 작년동기대비 63.0%, 꽃가루등
식물부산물은 283%나 증가했다.

이밖에 면양고기의 수입증가율이 31.2%, 냉동어류 85.9%, 붕장어 35.9%
등으로 축산물 및 수산물수입도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작년 11월까지 농림수산물 수출은 26억1천만달러에 그친 반
면 수입은 65억5천만달러로 농림수산부문의 무역적자가 39억4천만달러에
이르렀으며 연말까지는 적자폭이 40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농림수산부 당국자는 "농림수산부문의 무역적자가 국가전체무역적자를
발생시키는 주범역할을 하고 있다"며 "농림수산물의 수입을 자제하지 않
고서는 무역적자개선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