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을 은행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규모인사를 점치는 등 금융계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상업은행은 8일자로 임시주총소집공고를 내 명동지점금융사고로
공석중인 행장을 오는 25일 선임할 예정이어서 한달 앞당겨 개막테이프
를 끊었다.
올해 임기가 끝나는 임원은 한은과 은행연합회까지 포함 모두 62명.
임기만료임원이 1백명에 달했던 예년보다 수는 적지만 관심은 예년에 비
하기 어려울만큼 고조돼있다.
이유는 정권교체기라는 점. 그리고 올해는 임원정수도 은행자율에 맡
길 전망이어서 인사폭이 의외로 클수있다는 기대반 우려반 때문이다.
우선 새정부가 들어서면 은행가에도 예상치못한 변화가 있으리라는 추
측이 무성하다.
물론 정권이 바뀔때마다 은행이 태풍권에 휩싸인 것은 아니다. 88년
노태우행정부가 들어섰을때만 정치성이 강하다는 은행감독원장자리에 있
던 이원조씨가 전국구의원으로 지명되는 바람에 임기전에 바뀌었을 뿐
정치바람이 그리세진 않았다.
금융계는 이번에도 정권교체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고있으나 섣부른 예
단을 할수없다는 주장도 적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