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올해 보증규모가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 중소기업의 부도사태로 지난해 이들 신용보증기관이 빚보증을 섰다
떼인 금액이 전년도의 3배수준을 웃돌았다.

6일 재무부가 확정한 93년도 신용보증공급규모는 8조5천억원으로 지난해의
5조9천9백51억원에 비해 41.8%(2조5천49억원)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년말 신용보증잔액은 10조4천3백79억원을 기록,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면서 작년말의 8조4천3백79억원에 비해 23.7%(2조원)가
늘어날 전망이다.

신용보증규모를 이처럼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해 출연금이 정부에서
1천6백40억원,은행에서 2천4백억원 등 모두 4천40억원에 달했고 금년에도
정부에서 1천5백억원,은행에서 2천9백억원,단자.종금사에서 1백20억원 등
모두 4천5백2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에 빚보증을
섰다 떼인 대위변제금액은 6천1백13억원으로 전년의 2천82억원에 비해 약
3배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보증잔액에서 대위변제금액이 차지하는 대위변제율은 지난해의
2.6%에서 7.2%로 크게 높아졌다. 이같이 대위변제금액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 신용보증기관의 기본재산은 작년말 7천2백74억원으로 전년말의
8천1백14억원에 비해 8백40억원이 감소했다.

재무부는 금년에도 중소기업의 부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들
기관의 대위변제금액이 5천4백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금년말 이들 보증기관의 기본재산은 7천95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