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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수출증가율 `불안' 전망...무역진흥공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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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불안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6일 무역진흥공사는 "92년 수출입현황분석및 93년전망"자료에서 올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7백67억8천2백만달러)보다 10~11% 늘어난
    8백40억~8백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 수출이 증가율면에서
    지난해의 6.8%보다 3%포인트이상 개선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무공은 해외80여개국에 나가있는 무역관들의 조사보고를 바탕으로 올
    수출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상공부가 내다본 8백30억달러나 무협전망치인
    8백40억달러보다 다소 높은 수출신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공은 그러나 올 수출경기가 내용면에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미국 일본 EC(유럽공동체)등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이 좀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는 가운데 "특수"를 누려온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중동 중남미등 개도국지역수출경기도 점차
    "하강곡선"을 나타내고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마디로 "확실히
    믿을만한"주력시장을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우선 주종시장인 미.일.EC의 경우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따르는 큰 폭의
    수입수요증가가 예상됨에도 이들 국가에 대한 올 수출은 각각 지난해보다
    2.5%와 1.8% 2.1%의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이들 국가의
    평균적인 수입증가예상치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고작해야 이들국가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이 지난해의 감소에서 올해에는 증가세로
    "반전"된다는 정도로 위안을 삼아야 할 판이다.

    또 지난해 각각 24%와 55%의 높은 수출신장률을 기록했던 아세안과
    중남미에 대한 수출도 올해엔 증가율이 각각 15%와 22.2%로 내려앉으면서
    "특수거품"의 해소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특수거품
    해소는 중동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져 이 지역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의
    14.2%에 증가에서 올해는 6.9% 증가에 머물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CIS(독립국가연합)동구 베트남등 북방지역에 대한 수출은 올해 38.6%
    늘어날 전망이어서 지역별로는 가장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이역시
    지난해의 증가율 60%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미.일.EC등 선진국들에 대한 수출이 여전히 부진을 면치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는 이들 국가의
    대한수입규제이외에도 중국과 태국 말레이시아등 동남아후발개도국들의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추격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우선 미국시장을 보면 올해 금리인하와 내수부양책등에 힘입어 올
    전체수입이 지난해보다 8.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도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증가율은 2.5%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이는 국산수출품의
    계속적인 품질및 가격경쟁력약화로 늘어나는 미국의 수입수요증가몫을 일본
    중국 아세안 멕시코등 경쟁국들에 빼앗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컬러TV 섬유등 주종대미수출품목들이 이미 반덤핑의 굴레를 덮어쓰고
    있는터에 올해는 철강 반도체마저 신규수입규제를 받을게 확실시되고있다.

    이에따라 우리상품의 대미수입시장점유율도 88년의 4.6%를 정점으로 91년
    3.5%로 내려앉은데이어 올해는 3.3%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무공은
    예상했다.

    대일수출의 경우도 일본의 경기부양조치에 따른 수입수요회복세에도
    불구,주종수출상품인 전자 섬유류등 경공업완제품시장의 수출여건악화로
    1.8%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다.

    EC는 올초부터 발효된 역내시장통합과 이에따른 역외제품수입규제강화등
    악재의 돌출이 두드러져 이 지역에 대한 수출이 지난해보다 2.1%
    늘어나는데 머물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주종3대시장에 대한 수출이 크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있는가운데 그밖의 개도국지역 수출도 점차 힘을 잃어가고있다.
    아세안의 경우는 현지생산능력확대에 따른 자체공급여력확보와
    재고증대등이 우리나라로 하여금 과거와 같은 "수출급증"에 대한 기대를
    어렵게 만들고있다. 특히 주요수출대상국인 대만과는 지난해의
    국교단절여파로 올 수출이 지난해수준에 그칠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중남미지역도 지난해는 국내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개척노력으로 큰 폭의
    수출신장이 가능했으나 올해는 중국 대만등 경쟁국들의 공략도 만만치않을
    전망이어서 더이상의 특수기대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같은 사정은
    중동에서도 마찬가지다.

    북방시장만큼은 올해도 특수의 명맥을 이어갈수 있을 것이지만
    결제조건등이 불리해 중장기적인 주력시장으로 삼기는 어딘가 불안한게
    사실이다.

    무공의 엄창섭기획조사부장은 "우리산업자체의 경쟁력강화와 이를 통해
    안정된 시장인 미.일.EC를 중점적으로 공략하지않고서는 우리수출의 앞날을
    기약하기 어려울것"이라며 "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고부가상품개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부장은 무공이 이같은 올수출전망자료를 바탕으로 수출확대를 위한
    다각적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하고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미.일.EC등
    전통적인 주력시장을 집중 공략하기위한 마케팅활성화전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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