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양주판매증가율은 91년의 13.9%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는 5%정도로 추정됐다.

OB씨그램과 베리나인의 패스포드와 썸싱스페셜은 전년보다 8%정도 늘
어난 총1백80만상자(4.2L기준)가,JUD(진로유나이티드디스틸러스)는 VIP
VAT69등을 재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81만상자 정도 각각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맥주판매량은 상반기에 7천6백61만1천상자(5백 20병)가 팔
려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했으나 하반기들어서는 8천4백36만5천상자로
1.5% 감소,전년을 통틀어 불과 1% 늘어났다.

맥주소비가 이처럼 제자리 걸음을 면치못한 것은 10여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지난80년 맥주판매량이 전년대비 9.9%가 줄었으나 그이후 평균
2%정도의 성장을 보여왔다. 특히 91년의 경우 20%가 넘는 급성장을 기록
했다.

맥주판매가 이같이 저조해진것은 경기부진에 따라 업소수요가 줄고 심
야영업단속 음주운전단속 노래방확산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
으로 풀이된다.

반면 불경기때면 오히려 수요가 늘어간다는 소주의 경우 91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로 선회,지난해 6%정도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추
산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