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차기대통령은 5일낮 청와대에서 신년인사를 겸한
오찬회동을 갖고 정권인수인계를 위한 협조방안등을 논의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인 안정속의
개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급격한 개혁으로 국민을 불안케 하거나 안정을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은 특히 시급한 현안과제인 국민화합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정부측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하며 과도기에 행정공백이나
국정누수현상이 없도록 공직자들이 소신을 갖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를 확립해주도록 당부했다고 최창윤비서실장이 전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인수위의 업무가 조용하고 내실있게 이루어지고
현정부의 국정수행에 지장을 주지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국정운영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히고 이를 위해 대통령직 인수위와 정부인계팀이 긴밀한 협조아래 업무를
인수인계해 유종의 미를 거둬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특히 김차기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은 점을
환기시키고 차기정부가 국민적 관심사인 경제번영,통일과업과 국민화합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오찬에는 노대통령부인 김옥숙여사와 김차기대통령 부인
손명순여사가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