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홍보강화에 적극 나서 눈길.

삼성은 이건희그룹회장이 4일 신년사에서 "첨단경영시대의 승리자가
되기위해서는 남보다 앞서는 정보력과 "기업안보"차원의 홍보력강화가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한데이어 주력계열사등의 홍보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담당업무를 늘리는등 홍보력강화작업에 착수.

삼성그룹은 1차로 최근 물산 전자 생명 중공업 제일제당등 5대주력사의
홍보부서를 확대개편한데이어 올연말까지 종합건설 종합화학 항공 제일합섬
제일일모직등 5개사의 홍보조직도 확대하고 홍보예산을 크게
늘리기로하는등 보모분야를 중점적인 강화대상으로 지목.

올1월4일부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물산의 경우 기존 홍보 1,2팀으로
이뤄져있던 홍보실조직을 국내홍보 해외홍보 홍보기획등 3개팀으로 늘려
개편하는한편 인원도 종전의 20명에서 32명으로 크게 보강. 물산은 특히
국내외홍보강화활동이외에 상사특성에 맞추어 해외정치정보수집및
분석활동에 초점을 맞추기로하고 이를위해 홍보기획팀을 신설했다는 설명.
이와함께 미국 EC(유럽공동체)일본등 주요전략지역지사에 정보전담주재원을
배치,본사와의 유기적인 정보수집및 교환채널을 구축한다는 방침.

전자의 경우도 홍보실산하에 이사급을 팀장으로 10명의 인원을
배치,홍보기획팀을 신설해 돈만버는 기업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토록 한다는 계획. 또 중공업도
부장급이 이끌던 홍보팀을 "공"로 확대,이사급을 실장에 임명하는등 적극
홍보활동에 들어갈 태세.

삼성그룹이 이처럼 홍보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은 최근 "대기업"에
대안 일반국민들의 시선이 곱지않은데다 국내외시장에서의 기업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있어 "홍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커지고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이와관련 이회장은 최근 계열사장단들에 "홍보활동을 비용지들이 아닌
선행투자개념으로 볼것"을 당부하며 홍보활동에 "정보력"과 "기업안보"
개념의 접목을 누누이 강조하고있다.

이회장은 또 최근 측근들에게 "회장에 취임한뒤 지난5년간 나름대로
근신해왔으나 "앞으로는 대외활동의 전면에 나설생각"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그룹주력사들의 홍보강화는 이회장의 "전통활동무대에 나서겠다"는
의지표시와도 맞물린 것이라는 분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