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마바드=김영철특파원] 국내의 섬유 피혁 전자업체들이 파키스탄에
대거 진출할수 있게됐다.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4일밤(한국시간) 이슬라마바드에서 모하메드 나와
즈샤 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파키스탄정부가 이 나라 최대도시인 카라치부근
의 카심항지역에 개발한 공단에 60만평규모의 한국전용공단을 만들어 한국
기업을 유치한다는데 합의했다.

파키스탄정부는 도로와 통신, 전기.용수등의 부대시설을 이미 갖춰놓고있
어 빠르면 올상반기부터 국내 면방직 자동차 전자 통신업체들이 이 공단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회장은 이미 자동차와 전자등 그룹계열사와 갑을방적등 국내 17개업체가
진출의사를 밝혔으며 2월중 서울에서 투자유치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또 파키스탄정부는 이 특별공단에 대해 노조활동을 금지하고 법인세를 일
정기간 면제하는등의 특별조치를 적용, 한국기업유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 공단에 입주하는 한국기업체는 평당 36달러를 12년간 분할상환하는 조건
으로 99년간 땅을 임차하게 되며 우리기업체의 총 투자규모는 4억달러에 이
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와 파키스탄정부는 세금문제등 세부조건에 관한 합의를 마친후 이달중
순께 합의서에 최종서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