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내 종합상사들에게 원유와 곡물공급을 잇따라 요청해 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원유부족과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은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대우 럭키금성상사등 국내 종합상사들에게
제3국산 원유나 곡물을 공급해주면 북한산 아연괴나 철강재등으로 대
금을 결제해주겠다고 요청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제의는 이미 작년초 국내상사들의 북경 또는 홍콩지사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이루어져 오다 특히 지난해 11월이후 곡물공급에 대한 요
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국내상사들에게 태국산 또는 베트남산 쌀,중국산 옥수수, 미국
산이나 캐나다산 밀등을 공급해주면 이를 현물로 결제해주겠다는 구상
무역방식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