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자칼럼 > 92년의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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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아브이후 인간의 수가 늘면서 인류는 타락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대홍수를 일으켜 악에 젖어있는 인간들을 징벌할 결심을 세웠다.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10대째인 노아는 신심이 두터운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대홍수로부터 노아를 구출해주기 위해 그에게 큰 방주를 만들게
했다. 식량과 갖가지 생물들을 멸종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한쌍씩 2배에
싣도록 했다.
이 방주의 덕택으로 대홍수가 스치고 지난 다음 인류와 동물들이 멸종을
피할수 있었다. 성경에 등장하는 노아의 홍수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난다.
그런데 오래전 유럽에 이 홍수이야기에 짤막한 창작이 덧붙여져 전해
내려오고 있다.
노아의 전가족과 쌍쌍의 동물들이 줄을 지어 방주에 승선하고 있을때
뒤늦게 뛰어온 "선"이 배에 태워달라고 애걸했다. 배의 입구를 경비하던
당번이 외톨이인 선에게 승선을 거부했다. 방주에는 모두 짝이 있었는데
"짝이 없는 선을 배에 태워줄수 없다"는 것이었다. 선은 황급히
인간사회에 되돌아와 뒷골목을 누비고 다니던 악의 손을 잡고 막
출항하려던 배에 이르렀다. 선과 악은 가까스로 승선할수 있었다.
그 결과 오늘의 인간사회에 선과 더불어 악이 서식할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1992년은 선보다는 악의 횡포가 더욱 돋보인 한해로 여겨진다.
소련이란 거대한 공산제국이 무너지자 제국을 구성하고 있던 여러
공화국의 다민족들은 서로 상대에 대한 미움을 표면에 내세웠고,동서독의
통일이란 거창한 드라마가 성공리에 끝나자 신나치의 망령이 되살아
나고있다.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정책이 후퇴하자 이때까지 인권회복을
위해 공투해온 흑인인종들끼리 종족싸움으로 유혈이 낭자하고,세르비아
보스니아의 형제싸움은 "인종 청소"라는 이름으로 이웃살육에 미쳐버렸다.
LA의 흑인지역에서 소말리아에서,인도에서,그리고 구루지야에서 어제의
이웃에 대한 미움이 극에 달했었다.
국회의원 대통령선거등 2대 정치행사를 거치면서 국내의 여러 곬에도
아픔이 괴어있다. 정치의 논리가 경제의 입지를 억눌렀고 사악한 말들이
정치라는 미명으로 판을 쳐 왔다.
새 정부의 탄생과 함께 선의 새 기류가 악의 완력을 억누르는 그런
새해이기를 기원할 따름이다
하나님은 대홍수를 일으켜 악에 젖어있는 인간들을 징벌할 결심을 세웠다.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10대째인 노아는 신심이 두터운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대홍수로부터 노아를 구출해주기 위해 그에게 큰 방주를 만들게
했다. 식량과 갖가지 생물들을 멸종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한쌍씩 2배에
싣도록 했다.
이 방주의 덕택으로 대홍수가 스치고 지난 다음 인류와 동물들이 멸종을
피할수 있었다. 성경에 등장하는 노아의 홍수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난다.
그런데 오래전 유럽에 이 홍수이야기에 짤막한 창작이 덧붙여져 전해
내려오고 있다.
노아의 전가족과 쌍쌍의 동물들이 줄을 지어 방주에 승선하고 있을때
뒤늦게 뛰어온 "선"이 배에 태워달라고 애걸했다. 배의 입구를 경비하던
당번이 외톨이인 선에게 승선을 거부했다. 방주에는 모두 짝이 있었는데
"짝이 없는 선을 배에 태워줄수 없다"는 것이었다. 선은 황급히
인간사회에 되돌아와 뒷골목을 누비고 다니던 악의 손을 잡고 막
출항하려던 배에 이르렀다. 선과 악은 가까스로 승선할수 있었다.
그 결과 오늘의 인간사회에 선과 더불어 악이 서식할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1992년은 선보다는 악의 횡포가 더욱 돋보인 한해로 여겨진다.
소련이란 거대한 공산제국이 무너지자 제국을 구성하고 있던 여러
공화국의 다민족들은 서로 상대에 대한 미움을 표면에 내세웠고,동서독의
통일이란 거창한 드라마가 성공리에 끝나자 신나치의 망령이 되살아
나고있다.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정책이 후퇴하자 이때까지 인권회복을
위해 공투해온 흑인인종들끼리 종족싸움으로 유혈이 낭자하고,세르비아
보스니아의 형제싸움은 "인종 청소"라는 이름으로 이웃살육에 미쳐버렸다.
LA의 흑인지역에서 소말리아에서,인도에서,그리고 구루지야에서 어제의
이웃에 대한 미움이 극에 달했었다.
국회의원 대통령선거등 2대 정치행사를 거치면서 국내의 여러 곬에도
아픔이 괴어있다. 정치의 논리가 경제의 입지를 억눌렀고 사악한 말들이
정치라는 미명으로 판을 쳐 왔다.
새 정부의 탄생과 함께 선의 새 기류가 악의 완력을 억누르는 그런
새해이기를 기원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