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건설경기는 올해보다 다소 나아지겠으나 회복속도는 상당히
느릴것으로 전망됐다.

28일 건설부가 분석한 93년도 건설경기전망에 따르면 선행지표인
건축허가와 건설수주는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서겠으나 동행지표인
건설투자는 내년에도 둔화세가 지속될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수준이 상승세를 타게될 경우 건설투자도 소폭
증가할것으로 예상됐다.

건축허가는 주택건설물량할당제의 폐지와 건축허가제한의 해제에 따라
올해보다 11.4%증가하여 회복세를 나타낼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주택건축허가가 연간 50만~60만가구수준을 나타내 올해보다
4.3% 늘어나고 비주거용건축허가는 상업용건축허가제한의 해제에 따라
21.1% 증가할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수주는 토목수주의 증가세 지속에 따라 올해보다 14.0%증가하겠으며
부문별로는 건축이 올해보다 0.1%감소하는 반면 토목은 37.1%나
늘어날것으로 조사됐다.

또 건설투자는 건설수주 건축허가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91년하반기이후
1년이상 지속된 건축허가의 급격한 감소영향으로 0.4%의 감소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주거용 건설투자가 9.9%감소하고 비주거용은 2.8%,토목용은
6.5%가 각각 증가할것으로 분석됐다.

건설부는 그러나 이같은 건설투자의 감소는 GNP성장률이 5%일 경우를
전제한것으로 전반적인 경기가 회복돼 GNP성장률이 7%수준에 이르게 되면
건설투자도 3.2%정도 증가할수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주거용건축투자는 9.8%감소하나 비주거용은 5.8%,토목용은
14.1%로 투자증가율이 높아질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