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중 기업들이 해외증권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10건
6억3천9백만달러로 당초 목표에 크게 미달됐다.

2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증권당국은 지난연초 15억달러정도의 해외증권
발행계획을 세웠지만 실제 발행액은 6억3천9백만달러에 그쳤다.

이같은 해외증권 발행실적은 지난해 (20건 10억6천4백만달러)에 비해서도
40%정도나 줄어든 수준이다.

해외증권 발행이 이처럼 부진했던 것은 증시침체와 주식시장의 개방으로
해외증권에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낮아져 소화가 어려워진 것이 주된
이유로 지적되고있다.

소화의 어려움으로 발행계획이 지연되는 사례도 수시로 나타났는데
DR(주식예탁증서)발행계획을 세웠던 한솔제지의 경우 결국 연내에 발행을
하지못하고 내년으로 이월되기도 했다.

금년에 발행된 해외증권은 CB(전환사채)가 7건 4억2천4백만달러로
가장많고 BW(신주인수권부사채)2건 6천5백만달러 DR 1건 1억5천만달러
등이다.

또 회사별로는 2월에 발행된 포항제철 CB와 11월의 현대자동차 DR가
1억5천만달러씩으로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