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부는 중소제약사들이 제조 판매하고있는 의약품생산에 대기업계열
제약업체들의 신규참여를 전면금지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또 제약업에 신규로 참여하는 대기업에 대해 허가를 당분간
금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보사부는 27일 최근 일부 대기업들의 제약업참여를 둘러싸고 기존
중소제약업체들과 마찰이 심화됨에따라 대기업제약사들은 기존
중소제약사들이 생산하고있는 의약품에는 참여를 금지시키는 대신
신약개발과 원료의약품의 생산에만 주력토록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보사부관계자는 "대기업제약사들의 제약업참여는 대규모투자에 따른
경쟁력강화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기존 중소제약사들과의
복제의약품경쟁등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어 이같은 역할분담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보사부가 이처럼 대기업제약사와 기존 제약업체들간의 영역분담을
제도화하기로 한것은 대기업제약사들의 복제의약품시장참여에 대해 기존
중소제약사들이 탄원서를 내는등 크게 반발하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사부의 이같은 영역조정방침은 국내제약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선 대기업의 참여가 불가피한 현실과 배치되는데다 제약업에
신규참여를 준비중인 일부 대기업들로부터 큰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제약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기업은 제일제당 럭키 코오롱등
8개그룹이며 한국화약 포항제철 두산그룹등 10여개기업이 진출을
모색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