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00년대 국제화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보다 나은 시민생활을
위한 중장기재정계획을 확정했다.

이계획은 부산의 국제화와 지역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내년부터 오는
96년까지 10개부문 총2백18개사업에 7조4천8백36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있다.

부산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이계획이 마무리되면 부산이 세계속의
중심도시로 부상할것으로 기대된다.

<>계획목표=96년까지 부산시의 중점투자부문인 도로교통분야의 경우 전국
최저수준인 도로율 13.1%를 16.4%로 끌어올리고 도로포장은 1백%달성한다.

차량등록대수는 지금의 39만5천대보다 51.9%늘어난 60만대에 이르고
교통인구도 16.9% 증가한 7백9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하철은 1호선
연장구간 완공으로 총연장 32.5 로 지금보다 6.4 늘어난다.

주택보급률도 65%에서 74%로 높인다.

<>부문별계획 <>21세기 부산국제화=부산을 교역및 국제활동의 중심도시로
꾸미며 국제화의 전초기지화한다는것이 주요골격. 이를 위해 해상신도시
텔레포트 역외금융시장 컨벤션센터 해양박물관건립등을 추진한다.

이기간중 7천5백31억원을 부산국제화에 투자하고 신공항.항만건설은
정부사업계획에 포함시킨다.

<>지역경제활성화=투자방향은 제조업생산기반확충을 위한 용지확보와
고부가가치창출을 위한 첨단산업육성과 중소기업지원등이다. 또
금융무역정보관광산업등 도시서비스산업을 육성하고 물류수송체제를
확립한다.

지방공단면적을 배로 늘어난 1백75만1천평을 확보하고 서부및 동부권에
농산물유통센터를 각각 세운다.

2백만평의 첨단과학단지 조성을 내년부터 본격화하고 신호리공업단지는
94년부터 조성사업에 들어간다.

<>도시구조개편=해안권 낙동강권 도심권 도시내륙권등 4대권역별로
개발계획을 추진,2도심 4부도심체제로 개편한다. 도심부적격시설의
적극적이전과 공간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용지난을 해소한다.

해운대신시가지및 명지주거단지조성을 95년까지 끝내는등 주택보급률을
현재의 65%에서 74%로 높인다.

22개소 총1백93만평에 이르는 군사시설을 이전해 주택단지 부산시청사
종합금융단지로 탈바꿈 시킨다.

<>교통난완화=부산의 특성상 집중되는 항만물동량처리를 위해
항만배후도로건설사업을 장기적으로 시행하고 도로망 확충등으로
교통체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도심순환도로및 외곽순환도로 1백19.7 건설을 실시하고 지난9일
일부개통한 동서고가로는 내년에 완공한다.
지하철은 현재 공사중인 1호선연장 서대신~신평 6.4 구간을 94년에
마무리짓고 97년을 목표로 건설중인 2호선은 단계적으로 개통한다.

<>맑은물 공급=노후관 개량과 정수장시설확충으로 생산능력을 지금의 하루
2백만 에서 2백50만 으로 29% 늘린다. 1인당 하루급수량도 4백80 로 19.1%
늘어난다.

<>하수처리및 치수=96년에는 하수발생량이 하루 1백55만 으로 올해보다
29.1%늘어날 것으로 보고 남부하수처리장 수영2단계하수처리장
장림2단계관로설치로 하수처리능력을 51% 늘려 하루 80만 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동천 거제천동 7개하천의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상습침수지역
8개소 2천82가구의 재해예방책에 우선투자한다.

<>환경정화=쓰레기분리수거 재활용품이용으로 오는 96년의 쓰레기배출량은
하루 7천1백20 으로 올해보다 11.3%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쓰레기
소각장은 현재 1개소에서 4개소로 늘린다.

해운대 석대 쓰레기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내년부터는 을숙도일부를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하고 매립장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

<부산=김문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