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완승을 거두고 민주 국민
양당이 참패함에 따라 야권의 체제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움직임은 정계개편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김대중후보가 19일 의원직사퇴와 정계은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도부개편이 불가피해졌고 국민당도 선거패배후 동요를 빚고있어 향후진
로설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김대중후보의 정계은퇴로 차세대를 겨냥한 당권경쟁이 예
고되고 있으며 신민계와 민주계의 갈등이 곧 표면화 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당은 그동안 정주영대표 1인체제로 운영돼와 당의 응집력이 급격히
약화되고있어 심한 변화가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대표는 현재로선 정계은퇴를 고려하지 않고있으나 민자당 입당파등을
중심으로 그의 2선후퇴를 요구하고 이종찬공동대표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어 국민당은 체제정비과정에서 큰 진통을 격을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의 경우 대통령당선자인 김영삼총재가 내년 2월 취임에 앞서 정권
인수작업과 동시에 민자당에 대한 개혁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져 여야를 막
론하고 어떤 형태로든 정계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