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18일 오전 8시50분께 광주시 북구 두암2동 제2투표구
에서 "김대중"란의 "중"자에 지름 0.5cm가량의 빨간점 표시가 되어있는
투표용지가 대량으로 발견돼 투표가 중단됐다.
광주시 선관위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께 성명미상의 한 유
권자가 이같은 투표용지를 발견,민주당측 참관인인 전계량씨(시의회 의
원)와 선관위관계자 등이 이를 확인한후 투표를 중단시켰다.
총 유권자 2천3백50명 가운데 3백여명이 투표를 마치고 나머지는 투표
를 하지 못한채 기다리고 있는데 확인 결과 2천2백51장의 투표용지 모두
가 이같은 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이에따라 인쇄과정에서의 착오인지 아니면 고의인지를 가려주
도록 중앙선관위에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