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PC(개인용컴퓨터)에서 활용되는
한국형CASE툴(소프트웨어제작도구)개발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어
PC사용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수 있는 길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SW)를 만드는 SW프로그램인 CASE툴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수요확대로 시장규모가 연간 30백억원 규모로
커지자 최근들어 관련기업들이 국산화를 적극 추진,현대전자 삼성전자
벼림소프트 레이시스템등 7개업체가 신개발프로그램을 당국에 등록했다.

이중 현대는 얘기보따리,삼성은 그래밍툴,벼림소프트는
손오공,유엔아이컨설팅은 유니클버전3.0,중소기업정보써비스는 SOS란
제품을 내놓는등 5개업체가 상품화해 이미 공급에 나서고 있다.
레이시스템과 코리아컴퓨터뱅크의 경우는 각각 RAT및 서류가방으로 등록한
프로그램의 제품화를 추진중이다.

그런데 외국제품은 워크스테이션(WS)및 중형컴퓨터용이어서 일반
컴퓨터사용자들이 쓰기 어려운데다 가격도 3천만~5천만원선으로 비싼데
비해 한국형은 PC를 비롯한 하위시스템에서 이용할수 있는 제품일뿐아니라
가격도 60만~70만원선으로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수요가 크게 늘어날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특히 컴퓨터전문용어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어도 디스켓의 지시대로
따르면 D베이스를 비롯 폭스베이스 크리퍼등의 명령어로된 프로그램을
PC사용자들이 임의로 구성할수 있도록 개발돼 컴퓨터사용자들의 깊은
관심을 끌고있다.

현대의 얘기보따리는 교육용및 홍보용프로그램의 제작에 활용할수 있도록
문자및 이미지와 애니메이션처리기능을 수록하고 있으며 벼림소프트의
손오공은 데이터관리 SW를 제작할 경우 사용자가 간단한 사항만 지적하면
자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준다.

중소기업정보써비스가 개발한 SOS는 회계 자재 인사 급여 판매 고객관리등
기업의 업무관련 SW는 물론 학교성적 비디오대여 교회 약국등에서
필요로하는 프로그램을 비전문가도 손쉽게 제작할수 있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