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의 종합병원 18곳에 입원중인 환자 5천여명이 부재자나 거소
투표자로 신고하지 않은 데다 병원 안에 투표소도 설치되지 않아 사실상 주
권행사가 어려울 전망이다.
17일 광주 전남 시도선관위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목포 성골롬
반병원.여수 전남병원등 8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지난달 20일께 부재자투표
소 설치를 권장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투표소 설치를 원하는 병원은 이날현
재 한곳도 없었다.
선관위는 각 병원들이 "입원중인 환자들이 부재자 신고를 해야 하는데도
거소투표를 원하는데다 병원 안에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할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투표소 설치를 기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해 9백60여명이 주권을 행사한 목포 결핵
병원과 나주 정신병원을 제외하고 광주 7곳과 전남 11곳의 종합병원 입원환
자 5천여명의 기권이 불가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