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법무부장관과 부산지역 기관장들이 식당에 모여 한 `김영삼
당선 지원논의''를 국민당측은 첨단 전자장비를 동원, 부인할 수 없도록
완벽한 녹음을 한것으로 밝혀졌다.
국민당측은 "김전장관과 부산기관장들이 11일 아침 7시 초원복국집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서 모임을 갖는다는 사실을 10일 제보받아 10일
밤부터 이 복집 2층내실에 녹음시설을 설치했다"고만 밝히고 있다.
또 국민당은 "제보자는 참석한 기관장중 한사람과 대립관계에 있는
관변 인물이며 녹음시설은 장거리 도청시설이 아니고 방안에 설치해 듣
는 것으로 국내에선 거의 없는 외국제품"이라고 말했다.
국민당측은 김전장관과 기관장들이 당초 10일저녁 만날것으로 제보받
아 10일 낮부터 녹음시설을 눈에 잘 띄지않도록 설치했으며 이들의 모
임이 11일 아침으로 연기됨에 따라 손님으로 위장, 초원복국집에 들어
가 녹음시설을 재설치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