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15일 나흘간의 상승에따른 경계및 이식매물에 부딪쳐 소폭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650을 경계선으로 일진일퇴를 벌이다 650.21로
전일대비 1.02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쳐 지수 650선은 지켰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경계및 이식매물 출회로 시장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취약했지만 후장 막판에 종합주가지수에대한 영향력이 큰 한전주와 은행
증권주등에 매수세가 회복된데 힘입어 지수650대를 유지할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증시는 전일의 상승분위기를 이어받아 중소형전자주및
저가건설주중심으로 비교적 강한 "사자"세력이 형성되면서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전장 중반께부터국민당의 민자당을 겨냥한 관권선거 폭로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 증권주등 대형주위주로 경계및 이식매물이 대거 출회돼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4포인트정도 밀리며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서도 매수세 부진으로 종합주가지수가 650선을 밑돌다
폐장40분정도를 앞두고 국민주인 한전주가 반등세를 보이고 시중은행및
증권주등이 이를 뒤따라 종합주가지수 낙폭을 1포인트정도로 축소시켰다.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대선정국관련 돌발변수엔 면역성이 강해진것
같지만 기관투자가들의 간헐적인 매도우위에 자극받은 일반투자자들이
과감한 사자주문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사자"주문과 "팔자"주문간의 호가공백이 커져 거래량은 이날
3천86만주로 전일보다 9백85만주나 감소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 나무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전자및 건설업종의 저가주들이 하루종일 강세를 지속해 대조를
이뤘다.

한전주는 이날 3백원이 올라 3일만에 반등하며 거래량1위 종목으로 나선데
반해 같은 국민주인 포철주는 2백원이 하락했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7천7백35원으로 1백6원이 하락했고 한경다우지수도
2.32포인트가 떨어진 602.56을 기록했다.

상한가 72개를 포함해 상승한 종목수가 3백40개를 기록했고 하한가 21개를
포함한 하락종목수는 4백11개를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3천8백23억원,거래형성률은 9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