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은 12일 민자당이 지난달 19일부터 서울 가락동중앙정치교육원에
서 부녀자 4백50명을 동언, 전화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정주영후보
를 비방하는 흑색선전을 해 왔다고 폭로하고 증거물로 통화대상자명단 및
내부시설사진 등을 공개했다.

국민당의 김효영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자
당이 당내 사회개발연구소로 부터 받은 유권자명단을 이용, 하루에 담당
자 1인당 1백20~1백40통화씩 모두 4만9천~6만3천통씩의 전화를 해 왔다"
면서 이를 불법선거운동과 상대후보비방을 금지한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
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