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서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예방 시대가 열린다.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RSV 백신 ‘아렉스비’가 출시를 앞두고 있고, 예방용 항체주사인 사노피의 ‘베이포투스’를 대형 대학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화이자, 모더나 등 다른 글로벌 제약사도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아렉스비, 올해 6월께 출시 전망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렉스비가 올해 6월께 국내 첫 RSV 백신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5월부터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아렉스비 판매를 위한 사전 예약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아렉스비는 지난달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 RSV 예방 백신이 허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4월 말 국내 첫 RSV 예방용 항체 주사로 허가받은 베이포투스도 서울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내부 약사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의료기관 의사들이 환자에게 베이포투스를 처방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항체 주사는 바이러스 등 항원과 싸우는 면역물질(항체)을 직접 투여하는 치료제다. 통상 면역계가 스스로 학습해 면역력이 생기도록 유도하는 백신보다는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아렉스비는 국내에서 60세 이상 성인용 백신으로, 베이포투스는 신생아·영유아 접종을 위한 예방용 항체 주사로 허가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예방용 항체 주사 ‘시나지스’가 국내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선천성 심장병 소아 환자 등에게만 쓸 수 있어 제약이 컸다. RSV 폐렴 환자 꾸준히 늘어매년 10월부터 환자가 증가해 3월께 유행이 사그라드는 RSV는 국내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한 데 대해 외신들은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대선 패배 후 극렬 지지자 수천명이 미 연방 의회에 몰려가 난동을 부린 것에 비견하며 상세히 보도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윤 대통령의 강경 지지 세력은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지자들 구호를 차용하고 있다”며 “2021년 1월6일 워싱턴DC 미 연방 의회 폭동 사태로 귀결된 2020년 미국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AFP통신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별다른 증거 없이 부정선거 의혹을 내세워 계엄 선포를 정당화하고 ‘도둑질을 멈춰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은 (당시) 대선 패배를 뒤집기 위해 의회 의사당을 습격했었다”고 소개했다.2020년 11월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 패배한 트럼프 당선인은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했다. 이에 동조한 지지자들이 상·하원 당선 인증 절차를 막기 위해 의사당에 몰려가 난동을 부렸다. 당시 현직 대통령이던 트럼프 당선인이 사실상 이 같은 폭력 사태를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FT는 이날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를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은 자신이 좌파와 친북 세력 음모의 희생자라고 주장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실패한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짚었다.로이터통신은 “시위대가 법원을 지키는 경찰에게 소화기를 분사하고 내부로 진입해 가구와 집기를 부수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됐
스마트홈은 주거 공간의 냉·난방, 조명, CCTV 기기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해 원스톱으로 제어하는 체계를 구현한 기술이다. 월패드, 도어폰 등 여러 고객에게 맞춤화한 인터페이스와 서비스를 기기에 녹여내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코스닥시장 상장사 현대에이치티는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국내 1군 건설사 10여 곳에 스마트홈 기기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스마트홈 전문기업이다. 현재까지 180만 가구에 스마트홈 솔루션을 구축했다. 민간 분양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약 45%로 업계 1위다.이건구 현대에이치티 대표(사진)는 “기기 생산을 넘어 설치, 유지관리, 타사 제품과의 서비스 연동 등을 지원한다는 것이 우리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올해를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확장과 해외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1998년 현대그룹에서 분사한 현대에이치티는 2004년 국내 업계 최초로 음성인식 솔루션을 스마트홈 기기에 적용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초인종을 시각화한 스마트 라이팅벨로 혁신상을 받았다.이 같은 사업 역량은 적극적인 연구개발(R&D)에서 나왔다. 현대에이치티 전체 인력의 38%가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지난해 선보인 초광대역(UWB) 기반 차세대 스마트 도어폰이 그 결과물이다. 이 도어폰은 기존 제품보다 센서 범위가 넓어 사물 위치를 정밀하게 탐지한다.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섰다. 지난해 B2C 사업본부를 새로 조직해 구독형 서비스 ‘HT PLUS’를 본격화한 게 대표적이다. 기축 아파트 게시판을 디지털화하고 유휴 공간을 창고로 바꿔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