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8일 최근 정부의 금권선거 단속과 관련해 내각은 관권
개입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명예를 걸고 모든 공권력
을 총동원해 금권선거만큼은 뿌리뽑겠다는 자세로 감시.단속활동을 강화
하라고 현승종 총리에게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부합동 공명선거관리상황실(실장 이충길)과 내무부
공명선거관리상황실(실장 조해녕)을 차례로 둘러보면서 그동안의 선거관
리 상황을 보고받고 이렇게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의 금품살포.선심공세 등 고질적인 불법.타락 선거
양상의 재현에 우려를 보이고 "공명선거를 해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누
구를 막론하고 법대로 다스려 나가되 법은 특정 정당 특정 후보를 감싸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므로 공평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