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발주한 일부 용역사업 예산이 주먹구구식으로 과다계상되거나 시
자체적으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사업을 용역회사에 맡기려 하는 등 무
분별한 용역발주와 예산의 과다 집행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가 지난해 8월 교통개발연구원에 2억7천만원에 맡긴 "광주도심철도건설
타당성조사"용역엔 용역발주부서 공무원들의 해외여행비 1천6백87만원이
계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용역비에 포함된 해외여행비는 1천6백여 만원으로 지난해 10월23일~11
월6일까지 15일간 당시 교통관광국장 등 관련 공무원이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등지를 여행했다.

공무원이 해외에서 자료구입이나 연수를 위해 해외출장을 갈때는 반드시
공무해외여비로 예산을 세우도록 돼있으나 이처럼 편법으로 용역비에 예산을
세워 공무원의 해외여행통제를 벗어났고 용역비도 과다 계상됐다.
더욱이 용역비로 해외여행을 한 이들 공무원은 현재 도심철도사업과 관련
이 없는 부서에 근무, 해외여행자체가 예산낭비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