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이범창)는 흔히 녹다운(KD)방식이라 불리는 부품 해외현지
조립생산을 통해 올 한해동안 모두 2만8천여대를 수출, 국내 업계에서
최다 KD수출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5일 밝혔다.
기아측은 일본 자동차업계가 KD방식을 위주로 해 동남아시장을 공략해
온 데에 주목, 89년 대만과 필리핀에 KD방식으로 프라이드와 세레스 1만
4천4백여대분을 첫 수출한 이래 올들어 수출대상국을 인도네시아 벨네수
엘라 이란 북아프리카등으로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특히 대만의 경우 기아측은 연간 프라이드 2만대분을 수출해 현지시장
점유율 23%를 기록하며 일본을 제치고 소형 승용차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기아측은 내년에 필리핀 제휴사와 함께 베트남에 진출하는등 KD수출량
을 계속 늘려 내년 총 KD수출량 4만5천여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