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만 단교이후 한때 중단됐던 대만인 관광객들의 방한이 최근 다시
늘고있으나 서울~타이베이간 국적기 취항이 재개되지않아 이들 관광객을
외국항공사에 빼앗기고 있다.

6일 한국관광공사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대만정부의 서울 연락사무소가
지난 1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을 재개,양국간 관광교류 움직임이
다시 일고있는데다 스키시즌을 맞아 대만인들이 한국스키관광예약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타이베이간 항공노선은 케세이 퍼시픽 노스웨스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델타 싱가포르항공등 제3국가의 항공기만이 운항하고 있어
여행사들이 할수없이 이들 외국항공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대만인 관광객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성탄절 연말연시
설연휴기간때는 비행기 좌석을 확보하지 못해 여행업계가 대만시장 공략을
미루고 있다.

대만인 관광객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계명여행사의 경우 최근 대만인의
한국에 대한 감정이 어느정도 진정된데다 스키시즌을 맞아 이달중
3백여명이 스키관광예약을 받아놓고 있다.

롯데관광도 이달들어 4백50명의 스키패키지투어예약을 받아 케세이
퍼시픽등 외국항공편에 좌석을 확보해 놓고 있다.

또 국경여행사는 이달중에만 26개 단체5백20명을 유치했다.

이밖에 한남 금용 대한통운여행사등도 지난해의 10~15% 수준인
2백50~3백명의 예약을 받아놓고 있으며 1~2월 스키관광객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양국간 단교이전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의 제2관광시장이었던 대만은
지난해 28만1천3백49명이 우리나라를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