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유를 보여왔던 12월의 자금사정이 올핸 다소 빠듯해질 전망이다.

한은은 4일 발표한 "11월 통화동향과 12월운용방향"을 통해 이달
총통화증가율을 전년동기대비 18.5%안팎으로 운용,평균잔액기준
2조3천억원의 통화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통화공급량은 작년12월의 공급량 2조4천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은관계자는 그러나 CD(양도성예금증서)파문으로 그동안 통화계수에
잡히지않던 CD가 현금으로 상환돼 통화계수에 잡힘에따라 그로인해
불어나는 통화수위를 낮출수밖에 없어 민간여신이 억제돼 자금사정은
나빠질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관계자는 CD의 현금상환량에 자금사정이 좌우된다는 것이다.

김영대한은자금부장은 이와관련,CD상환만 없다면 이달에는 작년12월과
달리 재정자금방출이 적어 민간여신을 비교적 여유있게 공급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에따라 CD상환에 따른 통화계수상승을 막아 자금시장을
안정시키기위해 해외부문의 통화환수대책및 CD유통시장의 활성화대책을
마련키로했다.

한편 지난11월 총통화(M )는 평균잔액기준 91조9천9백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2%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목표치 18.5%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총통화증가율이 목표를 훨씬 넘어선것은 지난달 CD가 9천6백35억원
상환된게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11월의 부문별 통화공급내용을 보면 민간여신은 금융당국의
농사자금상환으로 5천5백78억원 공급됐고 정부부문에선
추곡수매자금방출등으로 7천6백70억원이 공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