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직교수협의회(의장 박동혁 전 동의대교수)와 전국해직교수후원회
(공동의장 김찬국 김진균)는 3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교
수재임용제 철폐를 위한 공청회를 열고 "6공화국 들어서만도 41명이나
되는 교수들이 재임용에서 배제됐다"고 밝히고 "대학사회의 연구분위기
제고를 위해 도입된 이 제도가 정부나 재단에 비판적인 교수들을 축출하
는 데 악용돼왔다"며 이의 철폐를 주장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방송대 곽노현 교수(법학)는 재임용제 운용실태에
대해 "국공립보다 사립에서, 그리고 역사가 짧은 지방사립대에 악용사례
가 집중돼 있으며 거의 모든 경우 재단비판과 학원민주화에 앞장선 교수
들에 대한 보복수단으로 전락해 언론 및 학문의 자유를 크게 침해하고 있
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