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기업면 톱 > 중소기업들 경영상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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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체의 경영상태가 갈수록 악화되고있다. 생산과 판매가 위축되고
있으며 자금난은 가중되고있다. 재고는 늘어나고 투자마인드는
얼어붙고있다.
이는 3일 기협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1백6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3.4분기 경영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하반기들어 풀리기 시작한 시중자금사정도 중기경영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모든 경영지표가 악화일로를 걷고있어 자칫 위기국면을
맞는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경영실태조사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생산이 전분기보다 증가했다는 응답은 21.6%에 그친반면 감소했다는
응답은 43.5%에 달해 감소했다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내수경기침체로 설비투자가 위축되면서 일반기계류 조립금속업종등이
조업에 차질을 빚은데 따른 것이다. 또 건축경기부진으로 시멘트가공
레미콘업종의 생산이 줄었다.
판매 역시 전분기보다 줄었다는 응답이 45.8%로 늘었다는 응답 24.9%보다
훨씬 많았다. 판매부진은 내수기업과 수출기업이 같이 겪는것으로
나타났다. 내수기업의 판매감소응답(45.5%)과 수출기업의
감소응답(46.8%)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내수판매때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내수시장이 협소한데다 업체간
과당경쟁이 발생하고 있어서이다. 뿐만아니라 중국과 동남아등지에서의
저가제품 수입급증도 내수판매를 어렵게하는 요인이 되고있다.
수출할때의 어려움으로 인건비상승이 가장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제조경비상승 기술수준낙후및 신제품개발미흡 개도국의 시장침투
원자재가격상승이 뒤를 이었다.
판매부진이 가장 심각한 업종은 비금속광물 가구 목재 제1차금속 조립금속
기계의 순이었다.
중소기업은 시중자금난완화와 실세금리하락에도 불구,심한 자금압박을
받고 있다. 전분기보다 자금사정이 원활해졌다는 응답은 5.3%에 불과한
반면 곤란해졌다는 비율은 63.8%에 달했다.
이같이 자금사정이 더 나빠지고 있는것은 판매부진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판매대금 회수마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이다. 또한 금융기관이
담보력과 신용이 부족한 중소업체들에 대출을 기피하고 있는 것도 자금난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있다.
판매대금결제는 현금이 줄고 외상이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음결제기간은 90일이상 장기결제비율이 66.0%에 달해 전분기 39.2%보다
26.8%포인트나 늘었다. 60일미만은 15.6%,90일미만은 18.4%에 불과했다.
생산제품의 재고가 지난 6월말보다 줄었다는 업체는 15.5%에 머문 반면
늘었다는 업체는 30.8%에 이르렀다.
또 재고가 과잉수준이라는 응답이 30.7%로 부족한 수준이라는 응답 6.6%를
훨씬 웃돌았다.
업종별 재고수준을 보면 비금속광물업종은 54.5%,섬유 의복 가죽은
38.3%,가구 목재는 37.2%가 각각 과잉재고를 안고 있다고 답했다.
생산설비투자는 내수및 수출경기가 불투명한데다 자금조달의 어려움등
이유로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3.4분기중 설비투자를 한 업체는 33.5%로
전분기보다 1.2%포인트 줄었다.
4.4분기 설비투자계획에 대해선 당초보다 금액을 줄이겠다는 업체가
12.8%로 늘리겠다는 업체 9.8%보다 많았다.
설비투자계획부문으로는 자동화시설투자가 가장 많았고 기술및
연구개발투자 공해방지시설투자가 뒤를 이었다.
중소업체 경영상 최대애로는 내수부진이었으며 판매대금회수지연 업체간
과당경쟁 제조경비상승등의 순이었다.
이번조사결과에 대해 기협중앙회 곽병진조사담당이사는 "최근
중기경영상태가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시중여유자금이 생산부문인 중소제조업체로 흘러들어가지 않고 있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곽이사는 "중소제조업체의 자금난완화를 위한 특별대책이 필요하며
현상황을 구조조정과정이라는 안일한 시각을 갖고있는 정부당국자들의
현실인식교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김낙훈기자
있으며 자금난은 가중되고있다. 재고는 늘어나고 투자마인드는
얼어붙고있다.
이는 3일 기협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1백6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3.4분기 경영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하반기들어 풀리기 시작한 시중자금사정도 중기경영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모든 경영지표가 악화일로를 걷고있어 자칫 위기국면을
맞는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경영실태조사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생산이 전분기보다 증가했다는 응답은 21.6%에 그친반면 감소했다는
응답은 43.5%에 달해 감소했다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내수경기침체로 설비투자가 위축되면서 일반기계류 조립금속업종등이
조업에 차질을 빚은데 따른 것이다. 또 건축경기부진으로 시멘트가공
레미콘업종의 생산이 줄었다.
판매 역시 전분기보다 줄었다는 응답이 45.8%로 늘었다는 응답 24.9%보다
훨씬 많았다. 판매부진은 내수기업과 수출기업이 같이 겪는것으로
나타났다. 내수기업의 판매감소응답(45.5%)과 수출기업의
감소응답(46.8%)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내수판매때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내수시장이 협소한데다 업체간
과당경쟁이 발생하고 있어서이다. 뿐만아니라 중국과 동남아등지에서의
저가제품 수입급증도 내수판매를 어렵게하는 요인이 되고있다.
수출할때의 어려움으로 인건비상승이 가장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제조경비상승 기술수준낙후및 신제품개발미흡 개도국의 시장침투
원자재가격상승이 뒤를 이었다.
판매부진이 가장 심각한 업종은 비금속광물 가구 목재 제1차금속 조립금속
기계의 순이었다.
중소기업은 시중자금난완화와 실세금리하락에도 불구,심한 자금압박을
받고 있다. 전분기보다 자금사정이 원활해졌다는 응답은 5.3%에 불과한
반면 곤란해졌다는 비율은 63.8%에 달했다.
이같이 자금사정이 더 나빠지고 있는것은 판매부진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판매대금 회수마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이다. 또한 금융기관이
담보력과 신용이 부족한 중소업체들에 대출을 기피하고 있는 것도 자금난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있다.
판매대금결제는 현금이 줄고 외상이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음결제기간은 90일이상 장기결제비율이 66.0%에 달해 전분기 39.2%보다
26.8%포인트나 늘었다. 60일미만은 15.6%,90일미만은 18.4%에 불과했다.
생산제품의 재고가 지난 6월말보다 줄었다는 업체는 15.5%에 머문 반면
늘었다는 업체는 30.8%에 이르렀다.
또 재고가 과잉수준이라는 응답이 30.7%로 부족한 수준이라는 응답 6.6%를
훨씬 웃돌았다.
업종별 재고수준을 보면 비금속광물업종은 54.5%,섬유 의복 가죽은
38.3%,가구 목재는 37.2%가 각각 과잉재고를 안고 있다고 답했다.
생산설비투자는 내수및 수출경기가 불투명한데다 자금조달의 어려움등
이유로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3.4분기중 설비투자를 한 업체는 33.5%로
전분기보다 1.2%포인트 줄었다.
4.4분기 설비투자계획에 대해선 당초보다 금액을 줄이겠다는 업체가
12.8%로 늘리겠다는 업체 9.8%보다 많았다.
설비투자계획부문으로는 자동화시설투자가 가장 많았고 기술및
연구개발투자 공해방지시설투자가 뒤를 이었다.
중소업체 경영상 최대애로는 내수부진이었으며 판매대금회수지연 업체간
과당경쟁 제조경비상승등의 순이었다.
이번조사결과에 대해 기협중앙회 곽병진조사담당이사는 "최근
중기경영상태가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시중여유자금이 생산부문인 중소제조업체로 흘러들어가지 않고 있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곽이사는 "중소제조업체의 자금난완화를 위한 특별대책이 필요하며
현상황을 구조조정과정이라는 안일한 시각을 갖고있는 정부당국자들의
현실인식교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김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