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에 묻혀도 전혀 썩지않아 매립난과 환경오염을 부채질해온
EPS(발포폴리스티렌)제품이 내년부터 재활용된다.

한남화학 효성바스프 럭키 신아 제일모직 동부화학등 국내 발포폴리스티렌
원료생산6개사는 1일 한국EPS 재자원화촉진협회를 공동 발족하고 가전제품
완충재 수산물용기등에 주로 쓰이는 스티로폴을 수거,재자원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들업체는 이에따라 모두 10억원의 기금을 출연,내년 상반기중 폐EPS가
다량 발생되는 남해안과 수도권지역등 2곳에 재생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가 이처럼 폐EPS의 재자원화에 적극 나서기로한것은 일단 쓰고난
폴리스티렌등 스티로폴은 수백년이 지나도 분해되지않아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7월부터 포장용으로 쓰이는 EPS의
사용이 규제돼 이에대한 자구책을 마련키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업체는 앞으로 외국의 첨단재활용기술을 도입,재생EPS의 생산량을
확대하는 한편 수요자인 가공업체와 공동으로 환경대책위원회를
구성,재생품의 소비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 환경처와 협의,한국자원재생공사와는 별도의 수거체계를 확립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독일은 지난해1월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에 한해 포장재로
사용토록 허가,현재 30%에 머물고 있는 EPS등 플라스틱제품의 회수및
재활용률을 오는 95년7월까지 8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본도 EPS에 대한 재활용에 적극나서 지난해 총22만8천 의 폐EPS중
9.4%인 2만1천5백 을 재활용했으며 지난해말 재자원화촉진법이 발효됨에
따라 민간주도의 재활용이 더욱 활성화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