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가 데빗카드도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대해
국내신용카드회사들이 반발,대빗카드의 도입이 늦춰질 전망이다.

1일 김근배마스터카드한국지사장은 "내년중 데빗카드를 도입하기위해
단계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위해 금융전산망접속문제와
터미널보급문제를 해당기관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결제원이 데빗카드통용과 관련,VAN(부가가치통신망)사업자등에
금융전산망을 개방하는 문제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데빗카드거래에 대한 지불보증을 마스터카드가 해줌으로써 통용성과
범용성을 부여하고 가맹점도 신용카드가 사용되지않는 주유소 편의점
식품점등을 대상으로 하므로 신용카드시장을 잠식하지않고 보완기능을 갖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데빗카드는 카드사용과 동시에 회원의 예금계좌에서 가맹점계좌로
사용액이 이전되도록하는 카드다.

마스터카드가 데빗카드도입을 적극 추진하고있는것은
마에스트로(마스터카드의 데빗카드상표)로고를 확산시켜 해외에서
마스터카드사용을 늘리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대해 국내신용카드회사들은 "데빗카드를 도입하고 안하고는
국내은행들과 신용카드회사들이 검토해서 결정할 문제"라면서 "국내여건이
성숙되지도 않았는데 해외브랜드(마에스트로를 지칭)를 먼저
도입한다는것은 순서에도 맞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있다.

비씨카드는 마스터카드에 대해 자제해줄것을 정식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충완비자인터내셔널한국지사장은 "데빗카드를 도입하기위한
여건이나 분위기가 성숙되려면 내년이내에는 어림없다"면서 "비자는 당분간
관망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