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시중유동성에도불구 자금시장은 거래가크게 위축되고 단기금리가
상승하는등 이상기류를 보이고있다.

이는 금융당국이 금리안정과 통화관리를 위해 콜금리등 시장금리에
상한선을 설정하고 은행신탁계정의 콜론운용을 억제토록 요청,콜시장과
채권유통시장이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월말교환자금수요가 몰린 이날 단자사간콜시장은
오전일찍부터 공급을 훨씬 초과했으나 은행신탁계정이 콜자금을 내놓지않아
거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일부거래에선 금리가 연18.0%를
넘어섰다.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주말보다 0.05%포인트오른 연13.8%로
외견상안정세를 유지했으나 거래는 거의 없었다. 금융채 통안채
CD(양도성예금증서)유통시장도 금융당국의 금리상한설정(연14.0%)으로
매도호가만 전주말보다 0.2%포인트가량 높은 연14.0~14.3%를 기록했으나
거래는 사실상 중단됐다. 이에따라 콜시장과 채권유통시장에서 콜머니나
채권매각등으로 단기자금을 조달하지못한 일부 단자사와 증권사는 이날
타인대를 일으키기직전까지가는등 극심한 자금난을 겪었다.

증권사들의 경우 특히 지난주중 인수한 5천억규모의 회사채와 특수채를
유통시장에서 처분하지 못해 연16.0%짜리 거액RP(환매채)를 은행신탁계정에
매각,자금을 확보했다. 단자사들은 콜차입이 어려워짐에 따라
기업들에대한 단기대출을 최대한 억제했으나 일부단자사는 영업
마감직전까지도 결제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

한편 금융당국의 통화관리강화에도 불구,은행지준부족규모는 지난28일현재
4조6천억원(적수기준)에 이르고 M (총통화)증가율도 말잔기준으로 19.5%를
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