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좋은식단제" 실시업소의 확대에도
불구,아직까지도 많은 음식점에서는 손님상에 냈던 반찬등을 다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한요식업중앙회(회장 박수남)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10월말까지
전국에걸쳐 8만5천3백23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좋은식단제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66%인 5만6천5백62개소가 좋은식단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이중
반찬류를 다시 사용하는 업소도 58%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음식점의 좋은식단제 실시 내용을 보면 권장하는 반찬수를 지킨다는
업소가 33%인 2만8천4백8개소였으며 반찬의 양을 적정하게 제공한다는
업소도 비슷한 비율인 2만8천1백54개소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권장 반찬수를 제공하는 업소가 지방의 30%보다
22%포인트나 높은 52%,적정량을 제공하는 업소는 18%포인트 높은 49%로
나타나 지방보다 서울지역의 좋은식단제 정착경향이 훨씬 두드러졌다.

그러나 음식재사용 여부에 관한 조사에서는 전체 음식점중 58%인
5만1백87개소가 "손이 안간 반찬"을,58%인 5만1백22개소가 "밑반찬"을
손님들에게 다시 내놓는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음식재사용 업소의 비율을 서울과 지방으로 나눠보면 "손이 안간
반찬"의 경우 지방업소는 61%나 다시 사용을 하는 반면 서울은 이보다
23%포인트 낮은 38%였으며 "밑반찬"의 재사용은 지방이 62%,서울이 34%로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