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폭언으로부터 공무원과 고객 응대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KT 통화매니저’ 서비스의 이용자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고 9일 발표했다.KT 통화매니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영업, 마케팅, 민원 대응, 고객 상담 등 유선전화 업무를 PC와 앱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다.새롭게 도입된 기능은 과도하게 길어지는 통화나 폭언이 발생하면 고객 또는 민원인에게 경고 멘트를 송출한 후 통화를 종료한다. 별도의 전용 전화기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 설치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KT 통화매니저는 통화 종료 기능 외에도 통화 연결 전 ‘통화 내용이 녹음된다’는 안내와 ‘폭언 시 통화가 종료될 수 있다’는 안내 멘트를 자동으로 송출하고, 모든 통화를 자동으로 녹음한다.공무원이나 고객 응대 직원이 개인 휴대폰으로 발신 시 상대방에게 유선 전화번호로 표시되는 사생활 보호 기능과 AI 기반 통화 내용 텍스트 자동 변환(STT)·내용 요약·검색 등 부가 기능을 제공해 민원 응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강이환 KT 소상공인사업본부장(상무)은 “통화매니저 서비스의 보호 기능 강화를 통해 민원 응대 현장에서 고충을 겪는 직원들이 보다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무실 전화는 물론 소상공인의 매장 전화에도 첨단 IT 기술을 적용해, 모든 고객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하고 기업 회생 신청 직전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는 일부 보도를 반박했다.9일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신용평가 시 전년 대비 주요 재무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중장기 사업 기반 구축이 완료돼 각종 사업지표도 개선되면서 향후 매출·영업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며 "이번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홈플러스는 "재무지표 측면에서는 전년 대비 매출이 약 1000억원 늘어나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증가한 것은 물론, 올 1월31일 기준 부채비율도 462%로 전년 대비 약 1500%나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사업지표 측면에서는 2022년부터 선보인 식품특화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점포 매출이 연 평균 20%나 증가하는 등 대형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위축되었던 오프라인 매장 재활성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온라인 사업에 대해서는 "맞춤 배송과 즉시 배송 등 온라인 배송경쟁력을 대폭 강화하면서 온라인 매출이 1조5000억 원을 초과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까지 높아졌다"며 "온오프라인 모든 부문에서 확고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고 했다.특히 "멤버십 회원 수가 1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고객기반이 크게 확대되면서 향후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홈플러스는 "재무지표와 사업지표 모든 부분에서 큰 개선이 이뤄졌고 슈퍼마켓 사업 부문의 매각도 진행 중이었던 만큼 이번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KT는 국내 홈쇼핑사 12곳과 인터넷TV(IPTV)와 홈쇼핑 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이번 협약은 홈쇼핑 빅데이터 분석, 방송 및 마케팅 영상 제작 지원 등을 위한 인공지능 전환(AX)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이다.KT는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GSI)를 활용해 홈쇼핑사의 상품 기획, 편성, 방송 제작 등 사업 전반의 고객 분석과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에 나선다. 홈쇼핑사의 판매 및 홍보 영상 제작에 KT의 AI 기술을 적용해 제작 효율화도 지원한다.업무 협약에 앞서 KT는 GSI 고도화 계획과 생성형 AI 기반 영상 제작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GSI는 실시간 TV 시청 데이터와 유무선 미디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행동을 분석해 홈쇼핑사의 상품 기획, 편성, 방송 운영 및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현재 주요 홈쇼핑사에서 GSI 실시간 시청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생방송 중 쇼호스트 멘트나 프로모션 노출 시점을 조정하는 등 방송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 방송 후에는 시청 데이터와 매출 실적 분석을 통해 자사에 최적화한 상품 기획, 편성,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한다.KT는 GSI에 챗봇 형태의 ‘AI 어시스턴트’와 시청자 행동 예측 모델을 적용해 누구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손쉽게 숏폼을 제작할 수 있는 AI 기반 미디어 솔루션을 도입해 제작 시간과 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최광철 KT IPTV사업본부장(상무)은 “KT IPTV의 950만 가입자 기반과 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홈쇼핑 고객 트렌드와 니즈를 즉각적으로 반영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