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7일 19년만에 완공된 840만평 규모의 대덕연구단지
조성 준공식에 참석, "우리는 2001년까지 과학기술 7대 선진국에 반드시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온 국민과 사회각계가 뜻과 힘을
모을 것을 당부.

노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덕연구단지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있은 단지
조성 준공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가 세계의 흐름에 맞춰 선
진국진입의 국민적 염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입국>과 <과학기술
자립>을 실현하는 길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지적했다.

노대통령은 "오늘의 세계에 있어 과학기술의 교류와 협력에는 높은
장벽이 쌓여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과학기술을 전파
하는 위치에 있느냐, 아니면 남의 기술을 이전받아야 하는 입장에 있느
냐에 따라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갈리게 되는 만큼 이 연구단지 준공을
과학기술입국과 자립을 앞당기는 시발점으로 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