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수산업계에 M&A(기업매수합병)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다.

GE(제너럴 일렉트릭)사는 25일 항공우주산업부문을 마틴 마리에타사에
전격매각했다.

이에앞서 GD(제너럴 다이내믹스)사도 올들어 소형비행기및 미사일부문을
매각했었다.

미군수산업계에 M&A바람이 불고있는 것은 냉전시대의 종식과
미국방예산삭감등을 의식한 주요업체들이 활발한 구조개편작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틴 마리에타사의 GE항공우주부문매입은 30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M&A여서 미국방산업재편추세를 단적으로 보여주고있다.

위성레이다가 주력제품인 GE의 항공우주사업부문은 지난해 53억달러의
매출액과 6억5천5백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GE가 이우량부문을 매각한 것은 국방산업의 앞날이 불투명하다고 보고
이를 전망이 밝은 여타부문에 투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를 사들인 마틴마리에타사는 이번 과도기를 계기로 군수산업계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GE사는 지난해 6백억달러의 매출액과 64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마틴 마리에타사는 매출액61억달러,순이익 5억3천7백만달러로 GE에
훨씬 뒤지며 항공우주부문도 매출액 31억달러 순이익2억6천5백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또 GD사는 이미 매각한 미사일부문등에 이어 전투기부문도 매각키로 하고
현재 록히드 보잉사등과 교섭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클린턴대통령당선자가 이미 국방예산 1천억달러삭감을
공언했다고 지적,수년내 이같은 대형M&A가 줄을 이으면서 업계재편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